뉴스데스크나세웅

지지율 역대 최저치‥대통령실 "부족한 부분 채우겠다"면서도‥

입력 | 2024-10-25 21:54   수정 | 2024-10-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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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지만, 이런 얘기가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민심 이반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선 정작, 가짜뉴스라며 입장이 변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갤럽이 공개한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0%로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9월 둘째 주에 이어 다시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4곳이 공동조사하는 NBS 전국지표조사에서도, 국정 지지율은 22%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던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그러면서도, 지지율 하락의 최대 이유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선,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 여사와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사이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과거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김 여사가 아는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20% 선이 아슬아슬한 지지율에 몸을 낮추면서도 계속된 의혹 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으로 대응하고 나선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재차 대통령실과 여당 내 친윤계를 겨냥해 김 여사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서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익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야당들은 ″대한민국은 김건희 왕국이 됐고, 대통령 부부는 마치 국민과 기싸움 하듯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일선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얼굴조차 들 수 없는 지지율로, 국정의 몸통은 마비 상태인데 용산이란 머리만 살아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