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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서류 없이' 모바일로 실손보험 청구‥"병원 참여 늘려야"
입력 | 2024-10-25 22:08 수정 | 2024-10-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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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보험.
보험금을 받으려면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는데, 오늘부터는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전산화에 참여하는 병원이 아직 많지 않아 한동안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등이 불편해 정형외과 진료를 받은 30대 직장인 최윤희 씨.
휴대전화의 ′실손24′ 앱에 접속한 뒤 가입된 보험사로 진료 내역을 전송합니다.
보험금이 청구되기까지 채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최윤희]
″예전에는 발급받은 서류를 사진을 찍어서 또 그거를 첨부해야 되는 점이 조금 번거로웠는데, 지금은 굳이 그런 단계 없이 클릭만으로 바로 되니까 간편한 것 같아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으로,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으려 병원에서 진단서나 영수증을 받아 개별 보험사로 보내는 수고를 덜게 됐습니다.
[김병환/금융위원회 위원장]
″복잡한 서류 없이 보험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하고 그간 포기되었던 소액 보험금을 보험 소비자에게 되돌려주는 제도입니다.″
보험사 입장에선 당장은 소액 청구가 급증할 거란 부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험금 지급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비급여 과잉청구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배보험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보험사에 데이터 형태로 쌓이게 되면 어떤 비급여 부분들이 폭증하는지 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병원들의 낮은 참여율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30병상 이상 병원′과 보건소 등 7천700여 곳이 전산화 대상이지만, 이 중 참여를 확정한 의료기관은 절반 수준이고 시행 첫날 참여한 곳은 210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소병원 원장 (음성변조)]
″개인 정보가 유출이 되거나 문제가 됐을 때 병원이 그 책임을 지기가 부담스럽다…″
정부는 병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내년 10월까지 병·의원 7만 곳과 약국 2만 5천 곳으로 전산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 강재훈 /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