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북한군 30명당 통역관 1명‥'K대대' 명칭"

입력 | 2024-10-26 20:02   수정 | 2024-10-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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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속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빠르면 내일부터 북한군이 전투 지역에 투입될 거로 예상한 가운데 실제 전선 배치가 임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이 북한군을 K-대대라고 부르며, 이들에게 통역관을 배치할 거란 내용을 담은 감청자료가 공개됐습니다.

김세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러시아군 통신을 감청했다며 SNS에 공개한 내용입니다.

지난 23일 러시아군 제18분리해병단 소속 한 군인이 북한군 투입에 대해 전화통화를 하던 중 북한군을 ′K-대대′라고 언급합니다.

[러시아군 음성(우크라이나 정보총국 감청)]
″그(러시아군 동료)가 다른 동료에게 그 ′K대대′에 관해 얘기하고 있어. 누구에게 총기와 탄약을 주는 건가? 내가 들은 바로는 그 빌어먹을 대대(북한군)야.″

또 북한군 30명당 통역관 1명과 배치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러시아군 음성(우크라이나 정보총국 감청)]
″우리는 이미 이 빌어먹을 번역을 하고 있어요. 간단히 말해서 30명당 통역사 1명이 배정될 거야.″

러시아 군인들은 파병된 북한군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며 이들에 지원 인력을 붙여주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군 음성(우크라이나 정보총국 감청)]
″중국인들…꼭 시장에 서서 먼지 마시는 것처럼 서있어.″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통역관 이외 북한군 30명당 러시아군인 3명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러시아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3일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을 목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