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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윤대통령 지지율 추락‥조국 "윤·김 끌어내려야" 첫 탄핵 집회

입력 | 2024-10-26 20:10   수정 | 2024-10-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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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혁신당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구호로 내건 도심 집회를 처음 열고 본격 장외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다음 주, 김건희 여사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대구, 경북 지역에서조차 지지율이 추락하자 대여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는 건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도 ′여권 내 변화와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을 <탄핵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조국혁신당이 대검찰청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 처음으로 탄핵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3천 명이 모였고, 조국 대표를 포함한 소속 국회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구호를 외쳤습니다.

조 대표는 관저 불법증축, 이태원 참사, 의료 공백 사태, 친일 인사 논란 등을 차례로 거론한 뒤, 최근 불거진 ′명태균 씨 녹취′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국민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이렇게 부끄러운 대통령, 이렇게 부끄러운 대통령 배우자가 있었습니까?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 끌어내려야 합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를 집중공격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층 내에서도 부정 여론이 강한 김 여사 문제를 고리로 본격적인 탄핵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춘생/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
″주가 조작도 무혐의, 명품백 수수도 무혐의…지지율은 20%입니다. TK에서도 70세 이상 노인들도 지지를 철회하고 있습니다.″

실제 하루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대구 경북지역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6%로, 일주일 만에 5%포인트 급락했습니다.

6,70대에서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핵심 지지층마저 이반되는 양상입니다.

[윤희웅/여론조사업체 대표(어제,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국민들이 대통령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여사에 관련한 문제를 ′렌즈′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대통령 탄핵에 유보적인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도 다음 주말, 검찰의 잇단 김건희 여사 불기소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에 나섭니다.

정권의 ′아킬레스건′인 김 여사 특검법 추진 동력을 모으겠다는 겁니다.

′김건희 리스크′ 해소를 주장해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거듭 ″변화와 쇄신의 길″을 언급하며,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의 내홍을 정면 돌파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