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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서울 지하철 멈추나‥철도노조 이어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총파업 예고
입력 | 2024-11-19 20:22 수정 | 2024-11-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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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철도노조에 이어 이번엔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고 ′준법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2호선 기관사를 서울시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려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조정을 강행하려 한다며,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연말 수도권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호선을 비롯해 철도공사가 관할하는 수도권 전철에선 이틀째 지연운행이 속출했습니다.
[이한준]
″열차가 많이 늦게 오고 하니까 출퇴근 시간에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평소보다 많이 기다렸습니다.″
전국철도노조는 인력 충원과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휴게시간과 정차 시간을 규정대로 지키는 준법 투쟁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저녁 6시 반 기준 470여 대의 수도권 전철이 20분 이상 지연 운행했습니다.
KTX와 일반 열차는 차질이 없었습니다.
철도노조가 모레 총파업 일정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를 맡는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6일을 파업 돌입 시점으로 못박았습니다.
서울시가 ′공공기관 혁신′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신규 채용을 막고 있다며, 특히 혼잡도가 가장 높은 2호선의 운행 방식을 ′2명′에서 ′기관사 1명′으로 바꾸려는 방침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용/지하철 2호선 승무원]
″차장이 사라지면 출입문 취급, 안내방송, 사람 찾기, 성추행, 교통약자 보호, 냉난방 조절 등 각종 사고와 민원 처리를 기관사 혼자 처리해야 합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앞으로 보름간을 대화 기한으로 정하고, 당장 내일부턴 전국철도노조와 같은 방식의 ′준법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원영/서울교통공사노조 정책실장]
″지하철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끝내 외면한다면, 노동조합은 합법적 쟁의권을 바탕으로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60%가량이 속한 민주노총 소속 제1노조에 이어, 한국노총 산하 제2노조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3노조도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노사 모두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핵심 쟁점에서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