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조희형
박근혜 정부 정보사령관 노상원의 역할은?‥대체 어디까지 개입했나
입력 | 2024-12-16 20:29 수정 | 2024-12-16 21:4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낸 뒤 전역한 노상원 전 사령관이 긴급체포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간인 신분인 노 씨를 계엄 포고령 작성과 정보사의 병력투입에 관여한, 이번 내란 음모의 핵심 기획자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이미 오래전 군을 떠난 민간인 노 전 사령관이 어떻게 이번 음모에 개입할 수 있었을까요.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미 오래전 군을 떠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민주당은 민간인인 그를 이번 내란을 기획한 핵심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육군사관학교 3년 후배로, 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 첩보부대인 777사령관, 정보사령관을 지낸 정보통입니다.
노상원 씨는 계엄을 앞둔 지난 3일 새벽 김 전 장관을 직접 만났고, 계엄령 해제 결의 직후인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합참 지하 벙커를 떠난 뒤 김 전 장관과 따로 통화할 정도로 두 사람은 가까운 사이였다고 민주당은 주장했습니다.
계엄 포고령 1호 작성부터,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된 정보사 북파공작원 HID 배후에도 예비역 장성인 노상원 씨가 있었다는 겁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동안 인맥 관리를 전역 후에도 잘한 것 같아요. 정보사에 있는 HID라든가 또 여러 세력들을 끌어들이는 데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한 것 같아요.″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상원 씨와 김용현 전 장관의 인연은 박근혜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근혜 청와대의 유일한 경호실장인 박흥렬이 연결고리였다는 겁니다.
당시 노상원 씨는 청와대에 파견된 군인들을 관리하는 경호처 군사관리관으로 박흥렬 실장의 오른팔이었습니다.
이때 수방사령관은 김용현 전 장관.
그는 박흥렬 실장이 육군참모총장일 때 비서실장이었습니다.
노상원 씨와 함께 체포됐던 문상호 정보사령관도 역시 당시 청와대에 함께 있었습니다.
[문상호/정보사령관 -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국방위)]
″<예비역 소장 육사 41기 노상원 모른다고요?> 소령 때 1년 딱 근무한 적 있습니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1년 근무했습니다.″
박흥렬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계엄 문건 작성에 연루돼 내란음모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당시 계엄 문건 작성을 주도한 세력이 이번 내란의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