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3.4% 상승‥금리인하 늦어지나

입력 | 2024-01-12 06:08   수정 | 2024-01-1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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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3% 중반대로 올라갔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다가 주춤한 건데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4% 올랐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 에서 반등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보다도 웃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 올랐고, 전월과 비교하면 0.3% 올랐습니다.

주거비가 전월보다 0.5% 오르면서 12월 물가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줄어들며 20만2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 시장이 탄탄하데다 둔화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 중반으로 반등함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와 노동시장이 충분히 진정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면 3월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3월 대신 6월로 미룰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브루수엘라/RSM 수석 이코노미스트]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 지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2024년 중반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 열리는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선 연준이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