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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마음에 안 들면 나가야"‥"선거 앞 교체 안 돼"
입력 | 2024-01-23 07:09 수정 | 2024-01-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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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이 충돌하면서, 여당 내부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뿐만 아니라, 한동훈 위원장의 공천개입 논란을 두고도 입장이 엇갈립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위원장이 사퇴를 일축하면서 당장의 파국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당내에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은 물론 한 위원장의 공천 개입 논란 등을 놓고 의견들이 엇갈렸습니다.
한 중진 의원이 ′한동훈은 개인 이탈에 책임을 지라′고 했고, 몇몇 의원들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면 비대위원장이 나가야된다″, ″여당 스스로 레임덕을 만들려 하느냐″ 고 한 위원장 비판에 가세습니다.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은 공개적으로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서 불순한 목적으로 이 공작을 하려다가 실패한 거다‥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릅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한 위원장 비판 기사를 의원들 단체방에서 공유하는 등 노골적인 ′한동훈 흔들기′에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김건희 여사와 이렇게 손잡고 국민 앞에 나가서‥′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인, 또 남편인 저한테 있습니다′라고 국민들한테 대통령이 용서를 저는 빌면 어떨까‥″
김 여사의 사과를 주장해왔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일부 발언이 거칠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올립니다.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김 위원은 다만,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에는 ′거칠게 보면 변한게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