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유림

미국 보복 시작‥이란 "안보리가 막아야"

입력 | 2024-02-04 07:02   수정 | 2024-02-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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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이란 연계 세력에 대해 보복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여러 단계에 걸쳐 공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란은 이를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붉은 화염에 휩싸인 기지 내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이어집니다.

미국은 드론 공격으로 숨진 미군 세 명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와, 이들이 지원하는 민병대의 주요 기지 등 7개 시설, 85개 목표물을 집중타격했습니다.

전략폭격기 B-1 랜서가 미국 본토에서 출격했고, 125개 이상의 정말 무기가 사용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자신의 지시에 따라 반격을 시작했다″며, ″미국은 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인을 해치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고, 그 일환으로 첫 공격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동에서 확전으로 이어지는건 원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 ]
″미국은 이란과 중동지역에서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공격은 전략적 실수″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마드 바히디/이란 내무장관]
″미국이 현명하게 행동하려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중단해야 합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시리아도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미군 중부사령부는 홍해와 아덴만 상공에서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드론 8개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