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철현

설 명절 코앞인데‥과일 물가 급등

입력 | 2024-02-05 06:43   수정 | 2024-02-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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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달 과일 등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32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올랐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8%의 3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이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었습니다.

사과가 56.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복숭아 48.1%, 배 41.2% 순이었습니다.

귤과 감 역시 39.8%와 39.7% 각각 올랐습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은 줄곧 오르는 추세입니다.

이달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10kg에 9만 24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입니다.

배 도매가격 역시 15kg에 8만 9백 원으로, 같은 기간 66.7% 올랐습니다.

그나마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징어는 1년 전보다 29.3% 올랐지만, 고등어는 4.7% 오르는데 그쳤고, 명태와 갈치 가격은 오히려 10%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한편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4.3%로 전체 평균의 1.5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32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피자가 9.9%로 가장 크게 올랐고, 죽과 비빔밥이 6.9%, 냉면과 김밥 6.3% 순이었습니다.

이 밖에 가공식품 중에서는 소금이 20.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설탕과 당면도 각각 20.2%와 17.1% 올랐습니다.

정부는 설 성수기를 맞아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과와 배를 비롯한 성수품 16개 품목을 평상시의 1.5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할 방침입니다.

또 설 성수품 가격 할인을 위해 예산 840억 원이 지원됩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