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소희

의협 오늘 '궐기대회'‥정부 "대화 동참해달라"

입력 | 2024-02-15 06:04   수정 | 2024-02-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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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전국 각지에서 궐기대회를 엽니다.

정부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집단행동 자제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향후 투쟁 방안을 오는 17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의사가 부족하면 접근성이 떨어져야 하는데 (의료접근성이) 최상위에 위치하는데도 의사 부족이라니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총파업과 같은 단체행동은 효율적인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며, 전공의나 의대생 단체들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각 지역별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서울의 경우 저녁 7시 대통령실 앞에서 1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강원지역은 오후 2시 강원도청 앞에서 200명 규모의 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은 사직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직서 제출 시기는 의사협회의 집단행동 돌입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오늘 ′집단 휴학′이 포함된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공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의료계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정부는 의대생과 전공의 단체를 향해 대화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정부는 젊은 의사의 근무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습니다.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들은 젊은 의사로서의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편 정부 의대 증원에 지지 의사를 밝힌 대한간호협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은 어떤 순간에도 국민을 지키는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