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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의료 위기경보 '심각' 상향‥오늘 중대본 회의
입력 | 2024-02-23 06:05 수정 | 2024-02-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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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 앵커 ▶
정부의 보건의료 위기경보도 오늘부터 최고단계로 격상됩니다.
서울대병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수한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는 어제 오후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뒤인 아침 8시부터 상향된 위기 경보가 발령될 예정인데요.
′심각′은 경보 4단계 중 가장 최상위 수준입니다.
현장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달 3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까지 예고된 만큼, 더 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위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무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되고요.
아침 8시 반부터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의 중대본 회의도 예정돼있습니다.
여러 관계 부처와 지자체를 아우르는 범정부 대응 방안이 논의될 전망인데, 시 의료원과 보건소,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시간이 연장되고 주말 진료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전국적으로 사직서를 낸 전공의 수가 9천 명을 넘겼는데 병원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의 가용 병상은 26개인데요.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지금 모든 병상이 가동 중이고,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도 4명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곳 병원에선 비상대책상황실까지 꾸렸지만, 의료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또 다른 대형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역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술의 45% 이상을 연기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제 기준 전국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천2백여 명인데요.
전체 전공의의 74.4% 수준으로, 4명 중 3명이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이미 현장을 떠나 병원에 나오지 않은 전공의도 8천 명을 넘겼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신청 사례는 1만 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사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의 집회에선, 의대 증원을 성폭행에 빗대 비판하는 등 막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