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준명

공천 배제에 '단식·탈당'‥계파 갈등 격화

입력 | 2024-02-23 06:15   수정 | 2024-02-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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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노웅래, 이수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친이재명계 당 지도부는 경선 없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이른바 비명학살 논란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경쟁에서는 언제나 불평이 생기는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가로 전략 공천이 결정된 지역은 서울 마포갑과 동작을 등 5곳입니다.

반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공천 배제를 통보받은 노웅래 의원은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이수진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를 모함하며 버리고자 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습니다.″

박찬대·장경태 최고위원과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박범계 전 법무부장관은 경선 없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이른바 ′비명 학살′ 논란의 파열음이 커지는 데 대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하나가 되어도 모자랄 시점에 도리어 민주당이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있어서 대단히 송구합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경쟁 과정에선 언제나 불평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아마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될 겁니다.″

진보당으로 단일화하기로 한 울산 북구의 이상헌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등 당내 반발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한 민주당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선 전략 공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