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원

김현아 단수공천 보류‥미발표 '영남·강남' 긴장

입력 | 2024-02-23 06:17   수정 | 2024-02-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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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지역구 배제 현역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강남과 영남 등 텃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곳도 많아 막판까지 긴장감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제 저녁 국민의힘은 김현아 전 의원을 경기 고양정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 결정을 다시 논의해 달라고 공천관리위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법적 판단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해당 후보자의 소명과 검토를 더 해달라는 재논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제 발표 당시엔 문제 될만한 사안이 없다고 했지만 당의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충남 홍성예산의 4선 홍문표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과의 당내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강 전 수석이 대통령 시계 살포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고발했었던 홍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한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고 비판했습니다.

공천이 신청된 242개 지역구 중 3/4 정도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 배제가 결정된 지역구 현역의원이 한 명도 없습니다.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과 영남권 현역들의 운명이 결론나지 않은 곳도 20곳을 넘어,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스템에 맞춰서 할 것이고, 그 결과가 정말 모든 분을 만족하는 결과는 있을 수 없어요. 중요한 것은 그런 자리일수록 더 공정하게 할 것이고‥″

특히 민주당이 이른바 ′쌍특검법′의 재의결을 오는 29일로 예고하면서, 공천작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표정입니다.

국민의힘은 그간 민주당이 사실상 공천 탈락자들의 이탈표를 기대하며 특검법 처리를 미뤄왔다는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