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트럼프 경선 압승 계속‥여론조사도 바이든에 우세

입력 | 2024-03-04 06:16   수정 | 2024-03-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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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사이 미주리주와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경선에서 압승을 이어갔습니다.

대선 맞대결이 유력한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우세한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주리와 아이다호주 경선에서 또 압승을 거뒀습니다.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고 승자독식 방식으로 대의원을 배정하는 미주리주에서는 트럼프가 모든 카운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의원 51명을 확보했고, 아이다호주에서는 84.9%의 득표율로 13.2%에 그친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압도하며 대의원 32명을 싹쓸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모든 경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열리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을 거치면 공화당 후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입니다.

화요일에는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등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사기꾼 조 바이든, 당신은 해고야! 당장 나가세요. 당신은 해고야. 백악관에서 나가시오.″

헤일리는 화요일이 지나면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만약 사퇴하더라도 트럼프를 지지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헤일리는 트럼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지지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NBC <Meet The Press> 인터뷰)]
″제가 원하는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트럼프 지지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헤일리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흡수하지 못한다면 11월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서 트럼프 47%, 바이든 45% 였고, CBS방송 조사에서도 52% 대 48%로 트럼프가 앞섰습니다.

모두 트럼프가 앞섰지만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