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경아

2월 물가지표 '긍정적'‥"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아"

입력 | 2024-03-30 07:15   수정 | 2024-03-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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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반영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상승폭이 지난달 소폭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준 파월 의장은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개인소비지출 ′PCE′ 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내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29일 발표된 2월 PCE 지수는 그런 면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해 1월 상승률보다 0.1%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보다는 0.3% 상승했는데, 이 역시 1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담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PCE 지수가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며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가 기대했던 수치입니다. 기대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타나는 것을 보는 게 좋네요.″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가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내려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히며, 특정 월 물가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는 (특정 월 지표에) 과민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가진 좋은 데이터에 과민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며, ″이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며 물가가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