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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결국 라파 공격하나‥미국 우려에도 강행 가능성 커져
입력 | 2024-04-10 06:50 수정 | 2024-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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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전면 지상전으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지상군 투입 날짜를 못 박았다며 엄포를 놨는데요.
이스라엘의 행보에 최우방국 미국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자 남부 라파 국경 장벽에 최근 이중, 삼중으로 덧붙여진 철조망입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시 난민이 몰려드는 상황에 대비해 대대적으로 보강됐습니다.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최근 가자지구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한 것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 궤멸을 위해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하겠다고 선언까지 한 상황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전쟁 승리를 위해선 라파 지상군 투입이 필수입니다. 그곳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해야 합니다. 지상군 투입은 실시될 것입니다. 투입 날짜까지 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군 투입 공언으로 휴전 협상은 다시 헛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전제조건으로 내건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이 사실상 물 건너갔기 때문입니다.
하마스에 끌려간 이스라엘인 인질 130여 명 중 30여 명이 이미 숨진 것도 문제입니다.
전쟁이 반년을 훌쩍 넘기면서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
오는 11월 대선을 치러야 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내심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지난 4일)]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적 상황을 안정시키고 개선하기 위해,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대피시킬 난민을 위해 12인용 4만 동, 4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