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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오리 가족 돌팔매 이어‥건국대 거위도 학대 포착
입력 | 2024-04-17 06:38 수정 | 2024-04-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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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로 실명 위기에 처한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또 다른 동물 학대가 이번엔 서울에서 목격됐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건국대 호수, 일감호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한 남성이 거위에게 먹이를 주나 싶은데, 갑자기 거위 머리를 내리칩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세 번, 계속 때리죠?
거위 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충격도 커 보입니다.
일명 ′건구스′라고 불리며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 마스코트로 여겨질 만큼 사랑을 받는 거위들인데요.
영상을 촬영한 누리꾼은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점점 심하게 때려 증거 영상을 찍고 남성을 제지했다″고 전했고요.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힘없는 동물에게 화풀이나 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라며 혀를 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