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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4년 5개월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양자회담도
입력 | 2024-05-24 06:44 수정 | 2024-05-2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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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엽니다.
그에 앞서 진행될 양자 정상회담에서, 민감한 라인야후 문제가 의제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에서 만납니다.
대통령실은 첫날 한중,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둘째 날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김태효/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경제통상 협력 등 6대 중점 협력 방안을 논의해, 그 결과가 3국 공동선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심은 한일 정상회담 의제에 라인야후 사태 문제가 포함될지 여부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각자 제기하고 싶은 의제가 있다면, 현장에서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라인야후 사태 문제와 관련해, ″협력 관계 속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 이게 ′반일몰이′할 일이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 관계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지만,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스럽다″며 야당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선, 중요 정보를 취급하는 민간인을 국가가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참의원을 통과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습니다.
일본이 강력한 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하며 자국의 경제안전 확보가 전략적 목표가 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조만간 열릴 회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