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나세웅

채상병·방송법 본회의에‥'필리버스터'로 맞서나

입력 | 2024-07-02 06:15   수정 | 2024-07-0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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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사흘 동안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진행됩니다.

야권은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개혁 4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도 함께 처리한다는 방침인데요.

여당은 안건마다 필리버스터를 검토하고 있어서, 여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할 방침입니다.

핵심 쟁점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과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논란입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밝혀야 합니다. 이태원 참사가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됐다고 생각한 게 사실인지…″

사흘 간의 대정부질문 동안 각종 법안 처리를 놓고 2차전도 예상됩니다.

야권은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개혁 4법을 처리하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의 본회의 보고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무리한 탄핵 소추와 ′막무가내식 입법 폭주′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당리당략에 의한 탄핵 남발은 민심의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다만, 수적 열세 때문에 표결은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다보니, 각 안건마다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에 나서야 한다는 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6월 임시국회 회기는 7월 4일까지 3일 남았기 때문에, 야권은 하루 뒤 특검법을 통과시킬 수 있고, 국민의힘이 다시 ′필리버스터′에 나서면, 6월 회기 중 방송개혁 4법 중 하나를 더 처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당 입장에선 겨우 하루 미루는 데 불과하고 국회를 다시 파행시킨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야당은 여당의 ′필리버스터′ 동향을 주시하며 법안 상정 순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