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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잎
"이종호와 무슨 관계?"‥서면 질의도 '묵묵부답'
입력 | 2024-07-12 07:17 수정 | 2024-07-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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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내, VIP에게 임 전 사단장을 얘기하겠다고 말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관계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검찰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있는데요.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심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6명이 유죄가 나왔습니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확보한 녹음파일에서 ″VIP한테 임성근 전 사단장을 얘기하겠다″고 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도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1심 선고 직후, 주가조작 검찰 수사팀이 김건희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문은 1심에서 인정된 사실 관계 위주로 짜여졌습니다.
분량만 1백 쪽이 넘었습니다.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대표와 어떤 관계인지 묻는 질문도 담겼습니다.
이 씨는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김 여사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김 여사는 검찰 서면 질의서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수사팀은 독촉도 했습니다.
하지만 허사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21년 12월에도 김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소환 조사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지만, 김 여사 측이 부정적인 뜻을 보여 서면 조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에도 수사팀은 김여사 쪽에 ″조사를 받아야 사건이 종결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검찰이 두 차례 이상 대면 조사 필요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겁니다.
이후 올해 검찰 인사에서 도이치모터스와 명품백 수사를 담당하던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부 교체되자 대통령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명품백 소환 조사 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한꺼번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소환 통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