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현진

장마 언제 끝?‥중국행 태풍 탓에 길어질 수도

입력 | 2024-07-25 06:47   수정 | 2024-07-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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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지역에 시간당 80mm의 강한 물폭탄이 떨어진 이유, 3호 태풍 개미가 고온다습한 남풍을 더 세게 만들었기 때문인데요.

태풍은 중국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장마 종료 시점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에 시간당 80mm 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진 이유.

제3호 태풍 개미로 인해 고온다습한 남풍이 더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태풍의 현재 위치입니다.

지난 19일 발생한 태풍은 대만 해상을 거쳐 중국쪽으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이후 25일과 26일,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고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사실상 소멸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제주와 서해 일부 해상엔 파도가 크게 일겠지만, 내륙엔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동북아 주변 기압계가 교란돼 장마 종료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통과한 뒤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확장되면 장마전선을 북한까지 밀어올리며 다음주 초 장마가 끝나겠지만, 예상보다 느리게 자리 잡으면 비가 더 이어질 수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태풍 개미가 우리나라 주변 인근의 기압계를 변동시킬 가능성이 높아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도 확장할지 우리나라 남쪽으로 수축할지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같은 찜통 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으며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서 폭우 수준의 세찬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MBC 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