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현지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음주단속 도주하다 사고

입력 | 2024-07-31 07:06   수정 | 2024-07-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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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시청역 근처에서 16명의 사상자를 낸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가 구속됐습니다.

전남 나주에선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받고 붙잡혔습니다.

사건·사고,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가해 운전자인 68살 차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내줬습니다.

어제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차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차 모 씨/가해 운전자]
″유가족분한테 죄송합니다.″

차 씨는 지난 1일 밤 9시 반쯤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속도를 높여 역주행해 9명을 숨지게 하고, 본인을 포함한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이후 그는 수차례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는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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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한 대가 옆 차선으로 비스듬히 차체를 돌립니다.

그 순간 맞은편 도로에서 SUV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와 경찰차를 들이받고 뒤집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전남 나주시 성북동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SUV가 건널목 맞은편에 있던 경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

그는 경찰의 단속에 불응하고 약 5킬로미터를 도주하다 이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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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1시쯤 승객 300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하던 에어프레미아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카자흐스탄에서 결함이 발견돼 회항 결정했으며, 오늘 새벽 2시반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