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투데이
임경아
미 고용증가 또 예상치 하회‥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입력 | 2024-09-07 07:04 수정 | 2024-09-07 07:2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라고 불린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됐습니다.
고용 증가 폭은 예상보다 줄었지만, 실업률은 7월보다 나아졌는데요.
엇갈린 지표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 주요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본격적인 경기침체냐, 아니냐.
시장 움직임을 가를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7월보다는 늘었지만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고,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 폭 20만 2천 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7월 고용 증가 폭은 이전 발표 11만 4천 명에서 8만 9천 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 고용 시장이 알려졌던 것보다 더 약화됐다는 뜻입니다.
다만 8월 실업률은 7월 4.3%보다 낮아진 4.2%로, 전문가 예상치에 들어맞았습니다.
엇갈린 지표에 시장에서는 오늘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지, 0.5% 내릴지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연준 내 매파로 분류돼 온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저는 금리 인하 규모와 속도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만약 데이터가 더 큰 금리 인하 필요성을 내비친다면, 저 역시 이를 지지할 것입니다.″
다만 실업률이 떨어진 상황에서 한꺼번에 0.5%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할 요인이 적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용동향 발표 직후 47%까지 뛰었던 빅컷 예상은 이제 3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빅컷 가능성이 낮아진 데다, 엇갈린 지표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금리를 결정할 연준 회의는 약 열흘 뒤 열립니다.
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새벽 발표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