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욱

이스라엘, 지상전 움직임‥헤즈볼라 "대응할 것"

입력 | 2024-10-01 06:19   수정 | 2024-10-0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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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지상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수장의 죽음에도 군사작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즉각 휴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데 이어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30일, 이스라엘 북부사령부 산하 188기갑여단과 골라니보병여단 장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나스랄라의 제거는 매우 중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헤즈볼라도 수장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 맞서 싸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헤즈볼라의 2인자 나임 가셈은 ″우리는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며,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이라는 적과 계속 마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2인자]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벌이기로 결정하면 헤즈볼라의 저항군도 지상전에 대한 준비가 됐습니다.″

또, 카셈은 ″헤즈볼라의 군사작전은 나스랄라가 살해된 이후에도 같거나 더 빠른 속도로 이어졌다″며 ″이스라엘에 승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측에 전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나는 그들이 전쟁을 멈추는 것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즉각 휴전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 다히예 지역을 공습해 나스랄라를 살해한 이후, 국경에 병력을 모으며 지상 침공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레바논 접경지를 봉쇄하고 베이루트 남부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2006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