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가능하게 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에게 돌아갔는데요.
AI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이들 모두 AI 기술 개발에 우려를 밝히고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존 홉필드/미 프린스턴대 명예교수]
″물리학자로서 저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큰 불안함을 느낍니다.″
인공지능, AI의 머신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물리학의 기초 개념과 방법론을 이용해 오늘날 머신러닝의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출신의 존 홉필드는 뇌가 기억을 회상하는 방식을 본딴 인공신경망 모델인 ′홉필드 네트워크′를 발명했고요.
구글에서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던 영국 출신의 힌턴은 뇌가 문제를 처리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컴퓨터가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 신경망′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한 데 이어, 인공지능이 자료가 지닌 특성을 분석해 스스로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발명했습니다.
하지만 두 수상자 모두 AI의 통제불능성을 들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가져올 위험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