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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일본 자민당 과반 실패‥이시바 '한 달 천하'?
입력 | 2024-10-28 07:01 수정 | 2024-10-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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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참패했습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의석수가 과반수에 달성에 실패했는데요.
출범 한 달 만에 이시바 총리가 물러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도쿄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영준 특파원, 개표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 총선에서 279석을 얻었던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은, 이번엔 215석으로 줄어들며 과반수인 233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자민당의 불법 정치자금 문제와 고물가 등 민생고에 민심이 크게 돌아섰고, 결국 10년 이상 이어졌던 자민당 독주체제가 깨졌습니다.
먼저 이시바 총리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지금에 있어서 매우 힘든 상황이고, 심판을 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민당이 단독 과반수를 얻지 못한 것도 2009년 이후 15년만인데요.
이시바 총리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당내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반수를 확보해 정권을 연장하려면 또 다른 정당과 연정을 확대해야 하는데, 일본유신회 등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 앵커 ▶
자민당 정부가 교체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또, 한일 관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기자 ▶
여당인 자민당이나, 야당인 입헌민주당 모두 과반수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입헌민주당 역시 과반수를 넘는 연정 상대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38석을 차지한 일본유신회나 28석의 국민민주당 몸값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입니다.
또, 무소속이나 군소정당 의원들을 한 명씩 한 명씩 영입하는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총리 지명을 위한 특별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과반수를 위한 의석 쟁탈전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이같은 정국 혼란이 계속될 경우, 사도광산 조선인 추도식 등 한일 현안들은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