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서영

인천 주상복합건물 화재‥20여 명 부상

입력 | 2024-11-12 06:08   수정 | 2024-11-12 06:1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젯밤 인천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나, 연기가 퍼지면서 20명 넘게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친 사람들은 대부분 건물 4층에 있는 요양원 입소자들이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차장 입구가 검게 그을려 있고, 바닥에는 소방 호스가 늘어져 있습니다.

주차된 차량은 뼈대만 남은 채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됐는데, 연기가 배관을 타고 지상 4층까지 올라가면서 연기를 들이마신 사람이 속출했습니다.

건물 4층에 위치한 요양원 입소자 등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3명은 중상으로 파악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상가 상인]
″뛰어오니까 연기가 자욱하고 소방차 오고 난리가 났죠. 말도 못 하죠 매연이. 냄새도 많이 나고, 눈도 따갑고.″

[목격자(음성변조)]
″연기를 맡아서 그러는지 축 늘어져서 쭉 실려나갔어요. 다 나이 많아요.″

요양원에서만 3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김창현/인천 미추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문제는 요양소였는데요. 요양소에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신속하게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다 동원을 해서 인명 구조를 다 완료를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고 약 3시간 만인 밤 9시 반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내연 기관 차량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어제 오후 5시쯤에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명태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약 두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된 공장 건물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