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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칠곡 할매' 시,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입력 | 2024-11-26 07:26 수정 | 2024-11-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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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 넘은 나이에 한글을 깨친 뒤, 글씨체를 출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칠곡 할매들′의 사연,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번엔 할머니들이 직접 쓴 시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는 소식입니다.
경북 칠곡군에 사는 이원순 할머니의 시, ′어무이′인데요.
경북 칠곡의 할머니들이 쓴 시가 2025년부터 사용될 천재교과서의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시는 고인이 된 강금연·김두선 할머니의 ′처음 손잡던 날′, ′도래꽃 마당′과, 이원순 할머니의 ′어무이′, 박월선 할머니의 ′이뿌고 귀하다′ 등 모두 네 편인데요.
70여 년 동안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뒤늦게 배운 한글로 자신들의 삶을 시에 녹여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여자로 살며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칠곡군 할머니들은 군에서 운영한 성인문해교실에서 뒤늦게 한글을 배웠는데요.
지난 2015년엔 ′시가 뭐고′라는 시집을 냈고, 할머니들의 글씨가 ′칠곡할매 글꼴′로 제작돼 대통령 연하장에 쓰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