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규희

전남 장흥 폐비닐 공장 화재‥3시간 반 만에 진화

입력 | 2024-12-23 06:28   수정 | 2024-12-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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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저녁 전남 장흥의 한 폐비닐 재생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앵커 ▶

대응 1단계가 내려질 정도로 거세게 번진 불은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 대원들은 연신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목격자]
″매캐한 화학 물질 냄새 심했고 불이 굉장히 컸었어요. 검은 연기가 굉장히 높이 올라갔었어요.″

어제(22) 오후 4시 30분쯤 전남 장흥의 한 농공단지 안 폐비닐 재생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휴무일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5개 중 1개 동과 안에 있던 폐비닐 재생 기계, 비닐 등이 불에 탔습니다.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인 비닐이 쌓여있다 보니 진화작업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원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인력 120명과 차량 35대를 투입했습니다.

장흥군도 유독가스 피해 우려에 해당 지역 우회 등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3시간 4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비닐 재생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동수/장흥소방서장]
″일요일이라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 상태였는데 다음 날 빨리 가동을 위해서 열 발생하는 기기를 예열을 했다는 진술을 (관계자가) 했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23)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