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홍신영

취임 100일‥"남은 임기, 도약과 성장에 온 힘"

입력 | 2025-09-11 12:41   수정 | 2025-09-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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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오전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현안에 대한 소회와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은 4년 9개월을 ′도약과 성장의 시간′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표어로 내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영빈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얀색 넥타이를 하고 등장한 이 대통령은 앞줄에 앉은 기자들과 악수를 나눴고, 억지로 박수를 치지 않아도 된다며 특유의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으로 요약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외교 정상화를 꼽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 때문에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했습니다.″

기자회견은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파트로 나눠 명함 추첨과 사전에 취합된 현안과 관련 질문 추첨 방식이 섞여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각종 현안 관련한 소회와 정부 구상을 가감 없이 밝혔는데,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은 여론을 감안해 바뀐 입장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의 의지를 의심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끼는 거 같아요. 굳이 그걸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건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입니다.″

미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서는 보고 내용을 깜짝 공개하며, 비자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를 해 재발 방지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오후 3시에 구금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행기는 내일 새벽 한 시쯤에 이륙해서 내일 오후쯤에 서울에 도착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선 우리나라에 이익이 되지 않는 협상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명 여부가 논란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남북 관계와 관련해, 북한 측의 태도가 냉랭하지만,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은 우리 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큰 이익이 된다며 계속 북측과 접촉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며,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