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공윤선

한중 정상회담‥"대중관계 전면복원"

입력 | 2025-11-02 12:05   수정 | 2025-11-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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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성황리에 마무리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중국과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웃음과 함께 시작된 한중 정상회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참으로 기다려왔다며 지난 30년여 년간의 양국 간의 협력 관계도 시대적 흐름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중 관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두 나라는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하고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라며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언제나 양국 국민들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입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실버경제 협력과 보이스피싱 범죄 공조 등 모두 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과로 ′대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꼽았습니다.

[위성락/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지금까지 한중 관계 발전에 부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모두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호혜적인 협력의 성격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앞으로 현안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에서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고,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의 진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데 대해선, 시 주석 역시 한반도 평화의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미국에 핵 추진 잠수함 원료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 양 정상이 어떤 논의를 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엔 다양한 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