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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오세훈·명태균, 특검서 대질‥여론조사 진실 공방
입력 | 2025-11-08 11:51 수정 | 2025-11-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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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오전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를 받고 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 때문인데, 양측의 주장이 다르다 보니 특검은 오 시장과 명 씨를 모두 불러 대질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러 나온 건 처음입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로부터 13차례에 걸쳐 비공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조사 비용 3천3백만 원을 후원자 김한정 씨로 하여금 대신 내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 시장은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해당 의혹을 다룬 기사를 보여주며, 명 씨로부터 받은 여론조사는 조작되었고, 이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명태균이 우리 캠프에 제공했다고 하는 비공표 여론조사가 거의 대부분이 조작됐다는‥″
명태균 씨도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오 시장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다수 모이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제기돼, 특검팀이 명 씨 출석 시간을 다소 늦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이 아니었다면 누가 자신과 후원자 김 씨를 연결해 줬겠냐며 되물었습니다.
[명태균 씨]
″누군가는 지시해서 누군가를 연결시켜줬을 거 아니에요? 그게 오세훈이에요. ‥오세훈 시장이 김한정 씨를 연결을 시켰으니까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서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명 씨는, 조사 전날인 어제 입장을 바꿔 참고인 신분 출석에 응했습니다.
명 씨는 오 시장과 7차례 만났고, 그가 선거에 이기게 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명 씨를 만난 것은 두 번에 불과하고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의 비용 대납도 모르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오늘 대질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