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정인곤

'수색 장애' 타워 2기 발파 해체‥이 시각 울산

입력 | 2025-11-11 12:03   수정 | 2025-11-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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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의 구조와 수색 작업에 장애가 됐던, 보일러타워 4, 6호기의 ′발파 해체′ 작업이 조금 전 실시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사고현장입니다.

조금 전 보일러타워 4, 6호기가 발파돼 먼지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발파 당시 폭약이 터지고 60m의 구조물이 무너지며 큰 굉음이 들렸습니다.

붕괴 사고 현장은 발파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보일러타워 4, 6호기 사이에 있는데요.

4, 6호기 타워 또한 앞서 진행된 취약화 작업 탓에 무너질 우려가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붕괴사고 현장에 중장비 투입이 제한되는 등 수색,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파 해체′를 결정한 겁니다.

발파 작업 이후엔 현장에 무너진 구조물의 파편들이 널브러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붕괴사고 현장의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면 매몰자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형 크레인과 특수굴착기, 철골 절단기 등 중장비 투입을 준비하고 있고요.

구조대원 70명을 교차 투입해 24시간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사고로 7명의 노동자가 매몰됐다가 이 가운데 3명이 숨진 채 병원에 이송됐고, 현재는 사망 추정자 2명과 실종자 2명 등 4명이 여전히 매몰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