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박솔잎

체포영장 집행은 언제?‥이 시각 공수처

입력 | 2025-01-10 14:07   수정 | 2025-01-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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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솔잎 기자, 공수처는 어떤 입장입니까?

◀ 기자 ▶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일단 박종준 경호처장 조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공수처 측은 경호처장이 소환돼 조사를 받는 지금의 상황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점 등을 고려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박 처장이 체포가 될 경우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의사를 밝힌 경호 책임자가 현장에서 배제되면 변수가 줄어들고 영장 집행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해 걸맞은 수사가 되어야 한다′는 박 처장 언급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공수처 내부 반응도 있습니다.

경찰에 출석하면서 박 처장은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세 차례에 걸쳐 보낸 출석 요구서를 무시하고, 법원에서 적법한 절차로 받은 체포영장까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데 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다 수긍해야 하느냐, 이런 반발이 나오는 겁니다.

◀ 앵커 ▶

오동운 공수처장도 어제 국회에 출석해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윤 대통령 체포 의지를 밝혔는데요.

우선 ″경호권 발동을 이유로 영장 집행을 막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법적인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영장 집행을 막아서면 공무집행방해에 적용된다면서, ″현행범 체포가 되는 점에 대해 이론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불법한 경호권 집행을 저지해야 하는 법정의무가 최 대행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공수처는 일단 체포영장 기한을 길게 받아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집행 시점에 대해서는 보안을 이유로 극비에 부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공수처는 자세한 상황을 알리지는 않고, 경찰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경찰의 준비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호처를 뚫고, 정당한 법집행을 하기 위해 수도권의 형사기동대, 마약수사대를 비롯해 출동 가능 인력 총동원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어제 보도해드리기도 했는데요.

박종준 처장의 조사 상황, 또 긴급체포 여부 등이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일정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