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맞수다] "한덕수, 무능해 구속도 안 한 것"‥"정청래-장동혁, 서로 외계인도 아닌데"

입력 | 2025-08-28 14:57   수정 | 2025-08-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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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주요발언]

″너무 법적인 해석만″ ″특검이 가장 당황할 것″

″말이 쉽지 그 순간에 실행력 있는 사람 있을까″

″특검, 한덕수 적극성 더 밝혀 재청구 해야″

″권성동, 국힘에겐 사실이 아니어야 할 사안″

″야당 탄압? 당까지 끌어들이려는 의도″

″장동혁 선거때 쎈 발언..청구서 날아들 수 있을 것″

″내부총질은 장동혁 지도부가 하고 있어″

″방송패널 책임? 무지성적 자가당착 협박″

″정청래 출구전략 찾을 것, 먼저 손 내미는 쪽이 이겨″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중요 사실 관계 및 피의자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경력, 연령, 주거, 수사 출석 상황 그리고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기각할 수 있는 사유를 모두 적시했다, 이렇게도 보이는데요. 먼저 여야 반응부터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 장경태/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위 간사 > 내란 공범 세력의 범죄를 끝까지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는 내란특별재판부 도입 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은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고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검이 얼마나 무리한 특검이고 정치 특검인지를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영장 기각, 먼저 소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 서용주 > 일단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사실상 한덕수 전 총리가 본인이 한 8개월 동안 했던 거짓말을 뒤집고 시인을 했죠. 비상계엄선포문이라든지 여러 가지 지시 부분들에 대해서 공유했다는 부분들을 밝혀서 사실 그런 부분들이 증거 인멸의 우려를 털어내지 않았냐 법원은 그렇게 봤고. 사실 보면 아쉬운 것은 한덕수 전 총리가 불법 계엄을 저지르는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막고 이거를 못하게끔 했어야됨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능하게 끌려다녔다는 측면에 있어서는 역사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또 이와 같은 행동을 똑같이 총리들이 맞닥뜨린다면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는 법원이 조금 더 내란 동조나 방조에 있어서 엄중한 판단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법률적으로만 딱 따지고 보면 다툴 만하다. 무능한 것에 법적 기준을 둔 거죠. 사실 한덕수 전 총리가 무능한 행동을 한 거죠. 총리로서의 정확한 자기의 어떤 역할들을 못했다. 근데 이걸 법적으로 구속까지 시켜서 수사해야 되나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지를 법원에 주지 않았나. 근데 장경태 의원 말대로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혐의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법원에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본 부분 그 부분을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대변인님.

◎ 윤희석 >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일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게 됐잖아요. 말 바꾸기도 있었고 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해서 계엄 선포되는 과정이 계속 발생을 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묻자는 게 특검의 입장인데 법원 입장에서는 구속까지 시켜서 수사를 진행하고 기소하는 과정을 밟아야 할 정도냐 이런 법적인 판단이 들어간 거죠. 제일 당황한 것은 특검일 겁니다. 특검은 기한이 정해져 있고 특검의 성과라는 것은 결국 구속 기소일 텐데 지금 그 과정에서 막혀버렸기 때문에 또 특히나 행정부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이 됐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특검 내부가 가장 당황스러울 것으로 보이고, 그렇다면 특검에서 예를 들어서 부작위만 나와 있는 건데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작위,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뭔가 행한 것이 있느냐에 대한 수사를 더해서 다시 한 번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여지는 있는 거죠. 이상민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방송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했다. 이것이 구속 사유로 굉장히 크게 작용을 했잖아요. 근데 지금 볼 때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수사 결과로 밝혀진 게 없으니까 그것이 없다면 향후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더라도 법원의 논리가 바뀌기 어렵다 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대변인님 말씀을 들어보면 이상민 전 장관 예를 드셨는데 이상민 전 장관이나 김용현 전 장관, 박성재 전 장관의 경우에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가 적용이 돼 있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특정 행위가 있어요. 있는 거고. 지금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내란 방조 혐의니까 좀 차이가 있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다른 국무위원들 수사에도 특검이 조금 고민하는 부분이 생길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윤희석 > 그렇죠. 법원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1차적인 기준이 나왔잖아요. 적어도 어떤 행위가 있지 않는 한 방조로 본다는 것 자체에 대한 범위를 굉장히 좁게 본다는 거잖아요. 예를 들어서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에 누구라도 그 입장이 됐을 때 윤 전 대통령이 저렇게 완강하게 계엄을 하려고 했을 때 말은 쉽죠.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막았어야 되지 않느냐. 과연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상황 판단과 실행력이 그렇게 순식간에 발동될 수 있었겠느냐.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물론 계엄 선포문을 뒷주머니에 넣었다든지 이런 것은 굉장히 면이 안 서는 그분의 발언이었는데 그건 별론으로 하고 그 당시의 상황만 보자면 이것을 방조까지 봐야 되느냐에 대해서 아마 고민이 깊었을 것이다. 특검에서 조금 더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수사를 더 세밀하게 하든지 아니면 다른 논리를 구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구속영장 발부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일부 언론에서 한 전 총리가 유인촌 전 장관에게 전화한 걸 특정 행위라고 해서 이렇게 쓴 언론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서용주 > 말씀한 대로 지난 김용현, 이상민, 박성재 이 세 사람의 전임 국무위원들에 대한 구속 부분들은 말씀한 대로 행위가 그것도 적극적으로 있었다. 12월 3일 불법적인 내란에 이르는 비상계엄에 있어서 국무위원으로서 얼마만큼 가담 정도가 적극적이었냐,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인 것 같아요. 이번에 기각 사유도 법원에서는 가담 정도가 적극적인지 덜 적극적인지를 한번 다퉈볼 만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지난 구속된 장관들과 한덕수 전 총리를 같은 선상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특검이 조금 더 적극적인 부분에 대한 범죄 혐의를 더 소명해서 실질심사를 받았어야 되는데 저는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까 특검이 그러한 가담성에 대한 행위 부분을 소명할 수 있다면 재청구된 영장에서는 한덕수 전 총리도 다시 영장이 발부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시청자들 입장에서 보면요. 지금 법적 다툼이라는 부분이 국무회의 소집을 가지고 입장이 갈리는 거잖아요. 한덕수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나는 막으려고 국무회의를 소집한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특검에서는 다르게 보는 거잖아요.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악용을 했다, 이렇게 보는 부분이 있는데 앞서서 대변인님도 잠깐 말씀하셨지만 사후 계엄선포문 폐기한 거라든지 국회나 헌재에서 위증한 건 국민들이 다 봤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증거인멸 우려라고 보는데 기각이 된 것에 대해서 좀 납득하시지 못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서용주 > 납득하지 못하죠. 저조차도 납득을 할 수 없습니다. 근데 법원의 결정이기 때문에 존중한다고 얘기하는 것이지, 사실 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 발부를 하지 않지? 그 당시에 있었던 국무위원과 똑같은 행위에 있어서 덜 했냐 더 했냐에 대한 부분들이 아무리 법원에서 그걸 다퉈본다 하더라도 전체 그림에서 보면 비상계엄에 이르게 되는 가장 큰 책임은 총리에게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은 구속수사를 통해서 국민들이나 법의 사법 질서에 대한 부분들을 세운다는 차원에서는 구속을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따로 국밥처럼 국민들이 볼 수 있어요. 사실 말한 대로 국무회의를 소집했던 부분들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는 행위가 될 수 있고, 사후 국무회의를 하려고 했다가 폐기했던 부분들도 뭔가 법적 요건을 통해서 향후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상계엄을 방어하려고 했던 것인데 아마 법원은 이게 지시에 의해서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한덕수 전 총리가 본인 자발적으로 기획 하에 하지 않았다는 그런 부분들을 한번 다퉈봐라라고 풀어준 것 같아서 저는 특검이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섬세하게 들어가야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대변인님. 앞서서 잠깐 언급은 하셨습니다만.

◎ 윤희석 > 일단 법원에서 영장전담판사의 논리를 우리가 받아들여야 되는 입장이니까 제가 그분의 입장에서 말하는 건 어폐가 있어요. 제가 그분과 논의한 적도 없고. 다만 이것만 생각해 보면 국무회의를 그럼 왜 열었느냐, 특검은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한덕수 전 총리 쪽은 아니다. 국무회의를 통해서 계엄 선포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 두 개가 나뉘잖아요. 이걸 증명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어떻게 보면 한덕수 전 총리가 처음부터 그 말은 했었어요. 국무위원 들어와서 국무회의를 거치지 않은 계엄 선포는 위법이니까 이거 해야 된다고 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또 들어와서 반대하는 국무위원들 있을 테니 거기서 막겠다, 저는 일견 가능한 생각이라고 봐요. 그럼 이것을 완벽하게 배제하기 위해서는 특검 입장에서는 조금 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가 국무회의를 여는 데 있어서의 어떤 동일한 생각을 가졌다는 증거라든지 이런 걸 제시해야 국무회의 개회하려는 목적이 결국은 계엄을 선포하기 위한 요식 행위였다, 이게 증명이 되겠죠. 저조차도 모든 언론 보도 다 보고 면밀히 봐도 이 부분을 백지처럼 공백으로 놔두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판사가 어떻게 결정을 내리겠느냐를 보면 지금 이 결정도 그렇게 이상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저는 많은 법조 전문가들 얘기도 듣긴 했지만 결국 반반으로 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영장 발부와 그 기각을. 그래서 결국 거기에 따른 결론이 나온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선포문을 받았다라고 진술을 번복하면서 위증에 대한 부분은 해소가 된 거고 그렇지만 지금 대변인님 말씀하신 그 부분에 대한 법적 다툼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아마 기각한 것 아닌가.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특검 수사가 조금 더 보강이 돼서 특검이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거다, 지금 두 분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 오늘 다섯 번째로 특검에 소환이 됐습니다. 31일이 구속 기한 만료예요. 그래서 특검은 내일 기소를 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황인데 오늘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남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역시 진술거부권을 쓰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대답을 안 해요. 그런데 특검은 불러요. 어떤 전략이라고 봐야 됩니까?

◎ 서용주 > 기소를 하기 위해서 공소장을 채워놓는 과정이겠죠. 진술거부권 자체도 나와서 진술을 거부했습니다라고 쓰면 되니까요. 그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한다는 것은 김건희 씨에 대한 최종적인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우리 국민들이 다 알지 않습니까? 김건희 씨의 녹취, 명백한 여러 가지 증거들이 그 주변 사람들에게 다 나와 있고 미래에셋증권 나중에 특검이 윤석열 검찰에서 그거를 그냥 보지 않았든지 알고도 묵인했든지 할 수 있는 녹음 통화 내용까지 다 김건희 씨한테 들려주고 있는 상황인데 묵묵부답 진술거부권을 쓰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기소하는 데 있어 공소장에다 다 적시하고 나서 일단은 재판으로 넘길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건희 씨는 더 이상 할 말은 없을 거예요. 법률적으로 무슨 얘기를 합니까? 가장 범죄 혐의를 받는 사람이 입을 닫을 수밖에 없을 때는 특검이 명백한 증거와 진술서를 내놨을 때는 할 말이 없죠. 그래서 저는 오늘 마지막 소환이 될 것 같고 29일에 기소가 되면 그 이외에 특검들은 따로 또 진행이 되겠죠.

◎ 진행자 >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주변 인물의 진술이라든지 증거를 통해서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 이후에 다른 의혹들은 수사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어떻습니까?

◎ 윤희석 > 그렇죠.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일단 조서는 작성해야 되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계속 소환을 하는 거고, 김건희 여사 쪽에서는 당연히 아무런 답을 안 하는 것이 법률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니까 나오더라도 그냥 묵묵부답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결국 요식 행위처럼 흘러갔어요. 31일 구속 만료일 전에 기소한다는 건데 그만큼 김건희 여사 진술이 없다 하더라도 특검에서는 기소할 만한 많은 증거를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진행되고 있다 저는 봅니다.

◎ 진행자 > 오늘 마지막으로 불러서 조사한 뒤에 내일 기소하는 수순으로 갈 거다. 절차적인 행위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어제 오전에 소환을 했잖아요.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인데 13시간 반이나 조사했더라고요. 돈을 건넸다는 윤영호 통일교 전 본부장 이미 구속이 된 상태고 그래서 특검에서는 친윤 핵심이잖아요. 권성동 의원이. 그러니까 이 돈이 권성동 의원에서 머무른 게 아니라 어디로 흘러간 거 아니냐. 혹은 대선 자금으로 쓰인 거 아니냐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죄 없다, 야당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저희 입장에서야 권성동 의원의 말씀처럼 받은 사실이 없어야 되는 거죠. 실제로 윤영호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특검에서 조사되고 있는 바에 따라 어떤 뭉칫돈이 가거나 이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권성동 의원 개인 비리 차원을 넘은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죠. 당시에 대선이 진행되고 있었고 특히나 그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1월 5일은 윤석열 당시 후보가 저희 당 선대위를 해체한 날이에요. 굉장히 의미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준석 당시 대표가 소위 말해서 가출을 하고 이러던 상황이에요.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던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사실이라면 여러 가지로 정치적인 해석을 낳을 수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당에서 꼬리 자르기를 할 거다. 개인 비리로 치부하고 그냥 넘어갈 거라고 하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바라건대 권성동 의원의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분들이 당내에는 굉장히 많다. 근데 만약에 이것이 입증이 어느 정도 된다고 할 경우에는 이걸 어떻게 막아야 하느냐 그 지점이 장동혁 신임 지도부의 또 하나의 큰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지금 당황스러운 입장이기도 합니다. 보면 권성동 의원의 차명 휴대전화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고 비례대표 공천 의혹도 제기가 된 그런 상태거든요.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일단 생사람 잡은 건 아니잖아요. 권성동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하는 통일교 전 간부가 있고 그분의 구체적인 진술 플러스 문자메시지 사진 돈다발 사진 있지 않습니까? 상자에 담긴. 그다음에 메모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얼마를 줬다 메모까지 하죠. 통상 윤영호 전 통일교 간부의 돈일까요? 통일교의 돈이겠죠. 그러면 그걸 전달했을 때는 꼭 이게 어떤 나중에 후일에 필요할 때 써먹으려고 한 게 아니라 상부에 보고용으로도 썼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전달해야 되는데 잘 전달했습니다, 의심할 수 있잖아요. 배달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들을 상식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윤영호 전 통일교 간부의 말이 진실에 가까울지 아무런 돈도 받지 않고 관계도 없다고 하는 권성동 의원의 말이 진실에 가까울지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야당 탄압 야당 탄압하는데 어떤 행위가 발생한 게 어떻게 야당 탄압이에요. 그리고 야당이 돈 받았습니까? 본인이 돈 받았잖아요. 그러면 권성동 의원의 주장이라면 이건 대선 자금으로 받았구나. 왜 그러냐면 그 당에서 돈을 받았다는 얘기 아닙니까? 야당 탄압은. 그래서 대선 자금까지 지금 수사를 들어가려고 하는 걸로 추측하고 본인이 그 돈을 받아서 한 푼도 안 쓰고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런 공식이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정치인으로서 본인이 살자고 당을 같이 볼모로 들어가는 모습도 참 생경하고요. 그리고 말하자면 정치자금법이긴 하지만 돈을 받았으면 안 받았으면 안 받은 증거를 내밀면 되잖아요. 1월 5일 나는 다른 데 있었다고 하면 끝나는 거 아닙니까? 그거 부인 못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권성동 의원이 언제까지 야당 탄압으로 버틸 수 있을지 저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오히려 소장님은 권성동 의원이 특검 조사 들어가면서 야당 탄압 얘기를 한 게 이건 내 선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당까지 끌어들인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서용주 > 그렇죠. 사인을 준다고 생각해요. 권성동 의원이 나를 당에서 보호하지 않으면 같이 죽는 거야, 지금 물귀신 작전을 쓰는 거거든요. 단순하게 본인이 받았다면 정치자금법이라든지 뇌물 쪽으로 가서 본인의 정치 인생이 굉장히 막을 내린다고 봐야겠죠. 그런데 이게 대선 자금으로 가다 보면 사실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수사 각도와 당이 입는 피해 정도가 다릅니다.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의 지도부는 권성동 의원의 말에 대해서 굉장히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대변인님이 장동혁 신임 대표 새 지도부의 숙제가 하나 주어졌다 이렇게 말씀하신 면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윤희석 > 그렇죠. 저희가 이걸 어떤 논리로 방어를 해야 되느냐 예를 들어서 체포동의안이 만약에 국회로 왔다고 쳤을 때 어떤 논리로 이걸 막아야 하냐는 것이죠. 일단 체포동의안 자체에 대해서는 저희가 전 소속 의원이 서명을 했어요, 그걸 행사하지 않겠다고. 그건 둘째치더라도 논리가 있어야 되잖아요. 특검에서 얘기하는 여러 가지 증거에 대해서 저희가 반박을 해야 되는데 글쎄요. 그럴 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그 부분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가 고민을 할 거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얘기로 넘어갔는데, 장동혁 대표가 당선이 됐고 체제가 됐습니다. 관심이 반탄 찬탄 어떻게 지낼 건가 다들 궁금해하시는데 장동혁 대표가 찬탄 후보였던 조경태 의원을 향해서 필요한 시점에 결단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조경태 의원은 장 대표를 히틀러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오늘 회의 발언을 보니까 조금 확전을 자제한다 이런 생각도 조금 들기는 하는데 어떻습니까? 당내 분위기가.

◎ 윤희석 > 일단은 당선되는 과정에서는 선거니까 굉장히 세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것이 진행이 되냐 안 되느냐의 차원을 봤었는데 일단 오늘까지 이틀이 됐는데 확전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보면 자제라는 입장, 그래도 전당대회 때와는 입장이 조금 다르게 선회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당대표의 첫 일성이 다 쳐내겠습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이것은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봐야 되는데 결과적으로 이 생각은 듭니다. 선거 과정에서 하신 발언의 수위가 높고 많은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소위 말하는 청구서 같은 게 날아들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나 좀 센 발언들을 많이 하셨던 분들, 소위 극우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장동혁 대표 당선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면서 왜 이러이러한 걸 안 하느냐고 압력을 줄 수가 있잖아요. 그 차원에서 장동혁 신임 대표가 고민할 지점이 생겨버린 거죠.

◎ 진행자 > 장동혁 대표는 선거가 아니고 대표가 됐으니까 조금 자제하는 발언을 많이 할 수는 있는데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 장동혁 대표가 되는데 역할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또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니까 봐야 된다. 어떻습니까?

◎ 서용주 > 대표 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 진행자 > 이틀 됐죠.

◎ 서용주 > 근데 첫 일성이 장동혁 대표는 나름 지난 선거 과정에서의 독한 발언에서 벗어나서 조금 포용한 듯한, 그리고 조금은 유연한 듯한 발언이었고, 최고위원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놓고 경고장을 날렸죠. 사실상 이거는 이름만 얘기 안 했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당원게시판 하면 한동훈 전 대표, 그다음에 특정패널들, 무지성으로 비판하는 특정패널들 가만두지 않겠다. 이것도 몇몇이 떠오르죠. 이런 부분들은 특정인을 찍어서 잘라내겠다는 겁니다. 이건 정치에서 상도덕이 아니에요.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도 좀 유순해진 것 같지만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 특정한 시점에 결단하겠다, 반협박이잖아요. 본인보다 선수도 높습니다. 정치 선배고. 아무리 당대표가 됐다고 하더라도 그와 같은 발언들을 하는 걸 보면 사실 저는 장동혁 대표가 지금 친한계의 특정 의원들을 품을 생각으로 일단은 백기 투항해라, 올 사람은 와라는 작전을 쓰는 겁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고립시킬 사람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몇몇은 찍어놨다. 조경태 의원 자체도 본인 쪽으로 투항하길 원하는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정한 시점이 오면 결단하겠다. 저는 사실상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큰 타깃이 아닐까. 저는 사실 이해가 안 되는 게 새로운 일성이 국민의힘의 당의 개혁과 혁신이 내부에 있는 다른 의견이 있는 사람이 잘라내는 게 그게 혁신일까요? 국민들 보기에 뭐지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했으면 야당이고 그러면 야당의 선명성과 방향을 얘기해야 되는데 내부총질 하는 사람은 잘라내겠다고 하는데 본인들이 새로운 지도부가 내부총질 하고 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야당은 여당을 견제하고 여당과 싸워야 되는데 지금 여당하고 싸우는 것보다는 전당대회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안에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정당의 모습이다 그렇게 생각됩니다.

◎ 진행자 > 소장님 보시기에는 포용을 하는 게 아니라 조금 시간을 주고 투항하지 않으면 결단하겠다는 걸로 보시는 거고,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거다, 당원게시판 조사해야 된다 그 말씀이시잖아요. 작년 1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 비방글이 올라오니까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것 아니냐고 보는 거잖아요. 밖에선 그렇게 봅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희석 > 그 이슈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을 드렸는데, 제일 중요한 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을 어떻게 당원 또는 한동훈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이 그럴 수 있느냐 이 얘기잖아요. 그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는 게 그 시점에서 보면 미래에서 온 사람이 한 거라고 봐야 돼요. 그 비판이 잘못된 겁니까, 그 당시에? 그렇게 봐야죠. 심판이 다 끝났고 저희는 정권을 잃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지금 어디에 계세요. 이렇게 다 끝난 얘기를 다시 가져와서 그때 왜 비판했냐 얘기하면 그건 자가당착이죠. 논리가 안 서는 얘기고. 예를 들어서 당원게시판에 비판글이 올라왔기 때문에 계엄했다는 겁니까? 그것도 아니잖아요. 이것은 단지 당내에 있어서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억압하고 아예 배제시키자는 그런 단순한 논리에 근거한 소위 말하는 무지성적인 주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방송패널에 대해서도 비판을 많이 하는데 혹시 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할 만한 발언을 과연 얼마나 많은 패널들이 했던가, 저는 별로 기억을 못하겠어요. 받아들이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방송을 보거나 하시는 분들이 그 지적에 대해서 동의를 하겠느냐. 무지성적인 비판하는 사람들을 출연시킬 방송사가 어디 있으며, 그것을 송출할 이유는 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러한 주장 또한 새 지도부에 들어온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이 부분 어때요? ‘방송패널들 당 비판하면 책임 묻겠다’ 이 발언은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참 자가당착도 자가당착이지만 사실 본분을 망각한 거 같아요. 방송국 고유의 결정 권한을 정치권 야당의 최고위원이 어떤 위치에 있길래 가만두지 않겠다, 좌시하지 않겠다, 어떻게 좌시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부분들은 협박이고 사실상 본인을 지지했던 극우 지지층들에게 날리는 메시지다. 점수 잘 따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불필요한 얘기 같아요.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얘기일뿐더러 내부총질에 대한 것들을 앞장서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하는 것 같고 내부총질과 무지성 비판은 본인이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사실상 다양한 의견 속에서 뭔가 정당이 제자리를 찾아가야 되는데 지금 현재 다시 제2의 전쟁이 시작됐다. 전당대회 때 한 번 하고 끝났는데도 또 아직 전쟁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거 어떻게 해요?
사실상 저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장동혁 대표가 선거 내내 같은 메시지 냈거든요. 전한길 선생님을 모시고. 전한길 선생님을 모시고 같은 메시지를 냈던 두 지도부가 저는 역할 분담을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김민수 최고위원은 공격수로,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는 일단은 방어를 하면서 친한계를 포용해서 빼오는 그런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런 판단입니다.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가 새로운 장동혁 체제에 대해서 얘기한 게 있나요?

◎ 윤희석 > 아니요. 언론에 보도되기로는 단톡방에서 담담하게 있으면서 잘 대비하자 이런 정도 얘기했다는 건데, 그 이외에 저는 들은 게 없습니다. 다만 당에서 자꾸 축출되거나, 축출하려고 해서 축출이 되거나 배제 움직임이 있어서 그럼 어떻게 하느냐 이런 질문이 많은데 장동혁 대표의 발언 수위를 한번 보세요. 지금 이틀 동안 그렇지가 않잖아요.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얘기고 그렇게 하면 또 역풍이 불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까지 생각하는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뱉어놓은 말은 있지만 그렇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상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서용주 > 국민의힘을 보면서 걱정스러운 건 갑자기 식당이 생각났어요. 원조집 우리가 많이 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사실상 원조 보수라고 할 수 있죠. 다소 여러 가지 민주당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그래도 원조 보수라는 보수의 정통을 가져왔는데 이번에 지도부는 어떤 느낌이냐면 원조 보수가 아닌 가짜 보수, 바깥에서 좌판 깔고 장사하던 사람들이 원조집을 접수한 격이 된 겁니다. 그러면 원조집을 유지했던 분들은 최소한 집을 못 지킨 상황이 되면 레시피라도 가지고 나와야 돼요. 저는 그런 주장을 계속 하거든요. 사실 윤어게인이라는 상품을 팔던 가짜 보수가 간판인 원조 보수집을 꿰차고 앉아서 보수 행세를 하고 있는데 과연 이걸 어떻게 정상화가 될 건지 민주당이 어떻게 옆에서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저는 그 내부에서 정상화하는 과정들이 그 안에서 치열하게 전개됐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적인 정당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바람이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이 축하 난 들고 장동혁 대표한테 가잖아요.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순방 다녀와서 초청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귀국을 했는데 대통령실도 여야 지도부 회동을 이 대통령이 지시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장동혁 대표가 어제 단순한 만남은 의미가 없다 그러면서 응할지 말지 답을 안 했거든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윤희석 > 지금은 당대표된 지 얼마 안 되고 일성이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뭔가 센 맛을 보여주자,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덥석 우상호 정무수석이 난 갖고 왔다고 해서 이재명 대통령 곧 만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러나 야당 대표가 그럼 누구를 만납니까? 정청래 여당 대표는 저희 당의 당대표인 사람들을 사람이라고 안 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악수도 안 하고 아무것도 없어요. 예방도 안 가실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가. 정청래 대표도 그렇게 했지만. 그러면 접촉이 없는 상태에서 당 내부 사람 107석밖에 없는데 그 안에서만 정치 활동을 하려면 그럼 왜 대표가 됐습니까? 그게 아니죠. 정당한 야당의 역할을 하려면 대통령도 만나고 당연히 여당 대표 또 여당의 굵직한 분들과 만나면서 정치를 해야죠. 정치를. 투쟁을 하는 게 아니라 그 투쟁도 내부 투쟁만 해서 되겠습니까? 이미 당대표가 됐으니까 내부 투쟁 시야에서 벗어나서 정말 정치에 참여하는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정파를 떠나서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뱉은 말이 있으니까 어제 당장 대답은 못했지만 그래도 가지 않겠냐고 보시는 거네요.

◎ 윤희석 > 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서용주 > 당연히 가야죠.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면 이상스러운 게 본인들이 집권여당을 할 때는 그 당의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우리 야당인 민주당이 그렇게 한번 만나달라고 해도 안 만나주더니 이제는 도리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대통령이 만나자고 먼저 제안을 했잖아요. 만나야죠. 이것까지 안 만나면 국정을 하겠다는 겁니까, 말겠다는 겁니까? 무조건 만나는 게 상식일 것이고. 다만 즉답을 피한 건 말씀한 대로 덥석 받기에는 좀 모양새가 빠져서 한 번 튕기는 모양새 정도까지는 이해가 되나 사실 장동혁 대표는 부담 될 거예요. 전한길 씨한테 물어봐야죠. 만나도 될까요? 혹시 전한길 씨를 비롯한 극성 보수당원들이 좋지 않게 보지 않을까요? 저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혼자 결정할 사안도 아닐뿐더러 그 결정에는 전한길 씨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전한길TV를 보면 장동혁 대표가 영수회담에, 여야 지도부 회동에 할지 안 할지 알 수 있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까지 전한길 씨의 영향이.

◎ 서용주 > 이미 엮여 있어요. 말하자면 이 청구서가 한참 쌓여 있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조금만 본인 마음에 안 들으면 전한길 씨 또 난리를 칠 겁니다. 그 눈치를 보는지 안 보는지 한번 보시면 됩니다.

◎ 진행자 > 지켜보면 된다.

◎ 서용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이 앞서서 말씀하실 때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하고 악수도 안 했다 이 말씀을 하셨는데 축하 난을 보냈잖아요. 그래서 그걸 두고 달라지는 건가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정청래 대표는 먼저 국민의힘에서 보내서 나도 보낸 거라고 얘기했는데 그래도 희망인지 모르겠는데 많은 사람들이 좀 달라지는 거 아니냐 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달라져야만 하고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을 누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이렇게 갈 수는 없거든요. 이렇게 되면 물론 둘 다 똑같다라고 하실 분은 있어도 그래도 여당 대표에게 비난이 훨씬 많이 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을 만들어서라도 두 신임 대표가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거라고 보고 그렇지 않으면 온 국민에게 이건 비극이에요. 말이 됩니까? 양당 대표가 여야 대표가 서로 악수도 안 하고 대화조차 안 하고 눈길도 마주치지 않는다는 게 도대체 이게 뭔가 서로 외계인도 아닌데,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서인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다 불렀다고 하니까 대통령 앞에서는 악수하겠지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출구전략을 조금씩 정청래 대표가 쓰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출구전략이다.

◎ 서용주 > 네, 그리고 난을 보냈는데 페이스북에 받았으니까 보낸 거다, 츤데레 같잖아요. 한 번에 풀기는 그러니까 아무래도 난을 보내놓고 정세를 보는 것 같고요.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을 정청래 대표가 이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집권여당 대표가 대통령은 장동혁 대표를 만나겠다고 하는데 그리고 여당 대표까지 부른다고 하는데 본인 때문에 그 자리가 불편해지면 되겠어요? 그리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서 조금씩 조금씩 한 발 한 발 가는 것이고 사실 지금 상황은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이깁니다. 솔직히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정상이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윤어게인 당인데 어떻게 정상적이라고 볼 겁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라는 것들이 국민들한테 안정감을 줘야 되기 때문에 집권여당 대표로서 사실 정말 속이 불편할 것이에요. 저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정치는 어떻게 해요? 손을 잡아야죠. 그러면서 해결해야 될 건 해결해 가야만 국정운영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을 덜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난을 보냈으니 이제는 메시지를 사람으로는 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악수를 못하겠어요. 그러다가 우리 악수하고 잘 해봅시다. 내란의 세력들을 그 안에서 좀 걷어내십시오. 이런 식으로 차츰차츰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차츰차츰 풀어갈 걸로 안 보이는 그런 장면도 있었잖아요. 축하 난을 보내고 나서 SNS에다 장동혁 대표한테 질문하잖아요. 내란 계엄에 대해서 동조하느냐라고 물어보고 노상원 수첩에 찬성하는가, 5가지 질문을 하잖아요. 그랬더니 장동혁 대표가 오늘 아침에 질문 보고 빵 터졌다면서 정 대표가 왜곡과 망상에 사로잡힌 정치공세를 한다, 이렇게 또 나왔단 말이에요. 어떻습니까?

◎ 윤희석 > 이게 참 웃지 못할 희극인데요. 과거 사극 같은 데 보면 이리 오너라 여기 있다 전해라, 아무 사람도 없는데 서로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냥 만나서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이걸 SNS 통해서 얘기하고 기자 질문을 통해서 답이 나오고 이 과정이 굉장히 번거로운 건 둘째 치고 간에 이게 뭔가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시니까 빨리 만나셔라. 정청래 대표가 묻고 싶은 게 많을 거예요. 진짜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묻고 싶을 거예요.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가 본인조차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하신 말씀이 있잖아요. 저희 당은 내란 세력이고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내란을 종식하기 위해서라도 저희 당에 대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 정당 해산이라든지 이런 얘기하셨잖아요. 그런 본인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라도 상황을 파악해야 되니까 새로 당대표 된, 저희 당의 당대표 된 분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라도 보셔야 한다, 이런 정도 가지고 정당성을 갖기는 어렵잖아요. 빨리 두 분이 만나시는 게 맞다 계속 강조합니다.

◎ 서용주 > 만날 것 같아요. 말을 걸잖아요.

◎ 진행자 > 이게 말을 거는 거예요?

◎ 서용주 > 그럼요. 스물스물 SNS로 말도 걸고 뭔가 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송언석 전 비대위원장 당시보다는 진일보한 것 아니냐. 난도 보내고 질문도 던지고 거기에 대해서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그러면서 만나는 거예요. 제일 안 좋은 게 아무 말 하지 않는 겁니다. 사실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저는 장동혁 대표나 새로운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정치를 풀 수 있는 것이고, 그리고 정상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청래 대표가 큰 대승적 차원에서 정치를 한다는 입장에서 그리고 집권여당이라는 입장에서 저는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조금씩 풀어 나갈 것이라고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 성과 설명한다고 하면서 여야 대표를 부르는 그런 형식이잖아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까요?

◎ 서용주 >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가운데서 그런 정치의 화해무드 역할까지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같아요. 사실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산을 한고비 넘겼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러면 국내로 돌아오면 정치적인 문제를 풀어야 되는데 꼬일 대로 꼬여 있는 겁니다. 두 사람을 강제적으로 앉힐 사람이 누가 하겠어요. 여의도에서 대통령밖에 없죠. 여당 대표, 야당 대표 잘 얘기하시고 우리 정치적으로 국민을 위해서 합시다라고 했을 때, 여야 대표가 거기에서 꽁하니 있는 분이 지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도 이재명 대통령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도 비슷하게 보세요?

◎ 윤희석 > 그렇죠.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완전히 득점할 수 있는 뭘 해도 득점밖에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모습을 연출했다는 건 대통령의 품이 그만큼 넓고 국정 최고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진면목을 보여준 장면이다. 충분히 다 그렇게 인식을 할 테니 아마도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 설명회, 이런 형식을 빌려서 여야 각당 대표들 다 모으는 그런 자리를 통해서 그럴 수 있겠어요. 따로 또 해서 정청래 장동혁 두 분에 대해서 대화하는 자리를 갖거나 이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언론은 여야 대표가 악수 하나 안 하나 이거 제일 많이 볼 것 같아요. 어쨌든 그런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나온 기사인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중국에서도 보도하고 북한에서도 보도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가고 민주당에서 박지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아직 호의적인 반응은 없어요. 근데 김정은 국무위원장하고 혹시 만나지 않을까? 한미 정상회담 때 북미 대화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어떻습니까?

◎ 윤희석 > 결론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미경중 이건 우리가 더 이상 할 수 없다 이런 발언이 중간에 나왔단 말이에요. 이게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실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그렇게 썩 좋은 관계가 아니라는 걸 겉으로는 동맹인 것처럼 하지만 꽤 많은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 걸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직접 중국으로 간다. 북한의 지도자가 외국이라고 해봤자 중국 아니면 러시아인데 직접 간다는 걸 그렇게 많이 보지 않았었잖아요. 김정은 위원장이 간다 하는 것은 그 틈에 중국과의 틈을 우리와 중국과의 틈을 벌이고 그 사이로 들어가서 뭔가 단단하게 우군을 확보하겠다 확실하게 확보하겠다, 이런 전략이겠죠.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그동안 야당 대표일 때 보여줬던 한일관계라든지 한미관계에 관련한 생각들과 대통령이 막상 되시고 난 다음에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까? 결국 결단을 했고 이미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렇게 해석을 해야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이런 지금 상황은.

◎ 서용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움직임은 사실 한미 정상회담이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미국과 한국, 그다음에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께서 안미경중 부분을 탈피할 수도 있다. 그런 세계적 흐름이 아니라고 발언한 부분들을 보면서 미국과 한국이 가까워질수록 북한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조금 더 가깝게 해놔야만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아마 김정은이 움직이는 것 같은데요. 사실 지금 북한이 새로운 정부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건 이것도 비슷합니다. 북한의 전형적인 외교전에 생떼 부리기 전략입니다. 미사일을 쏴대고, 그다음에 조금 호전적인 얘기를 통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협상할 때가 됐다 그거죠. 만날 준비가 됐다. 협상할 건들에 대한 사전작업이 최고조로 긴장이 있어야 본인들이 얻을 걸 얻는 거거든요. 늘 북한은 그런 방식을 취해 왔습니다. 사실 APEC에서 시진핑 중국주석도 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도 나 가보고 싶다, 올 가능성이 높죠. 미중과의 만남,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난 피스메이커를 해야 된다는 포부에 한껏 올랐기 때문에 김정은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이 세기의 만남이 될 수도 있다. 이게 무역이긴 하지만 외교 가장 큰 빅 이벤트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사실상 굉장히 한반도가 다이내믹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APEC이 10월이잖아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북미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기는 한데 어쨌든 이번에 우원식 국회의장도 가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중국에 오는 상황인데 혹시 거기서 친서를 전달한다든지 해서 우리하고 교류가 있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서용주 > 거기까지는 따로 움직이지는 않을 거예요. 너무 많이 보는 것이고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확하게 얘기했잖아요. 피스메이커가 아니라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 페이스메이커는 뭡니까? 움직이는 건 트럼프의 움직임을 보고 우리가 따라가서 보조를 맞추겠다고 하는 거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북한 쪽에 친서를 하거나 먼저 액션을 취할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저는 일단 미국 정부와 북한과의 만남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걸 보면서 하는데 두 달이면 짧은 것 같아도 긴 시간이에요.

◎ 진행자 > 시간 많은 겁니까?

◎ 서용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우리가 직접 움직여서 만날 가능성 이런 게 열려 있다고 보세요?

◎ 윤희석 > 페이스메이커의 본뜻에 의하면 그런 뜻으로 볼 수밖에 없어요. 마라톤 같은 거 보면 페이스메이커가 먼저 치고 나가잖아요. 그걸 따라가서 중간에 빠지고 가는 건데 그럼 우리가 먼저 선제적인 뭔가를 해서 회담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가 살짝 간접적으로라도 만난 후에 북미회담이 있든 이런 걸 생각할 수가 있겠는데 지금 단계에서 북이 우리 정부에 보여주는 반응을 보면 그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호전적이에요. 무슨 말만 하면 이렇게 하니까 물론 북한이 계속 그래왔긴 했지만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고 다만 10월에 APEC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가운데 과연 시진핑 주석이 방한을 하면 정말 좋은 일이 될 거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방한을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정상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뭔가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자체로 우리에겐 좋은 일이니까 희망적으로 저는 전망을 합니다.

◎ 진행자 > APEC 정상회의가 내년에 중국에서 열리잖아요.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데 어쨌든 두 분 다 희망 섞인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자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