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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일
"미국 일방주의 맞서야"‥ 김정은 방중 임박한 듯
입력 | 2025-09-01 15:17 수정 | 2025-09-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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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앞서 톈진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어제부터 열리고 있는데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반 미국·반 서방 연대가 강화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에 맞춰 오늘 오후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미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톈진에서 어제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오늘 오전 이사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유럽과 아시아 지역 20여 개국 국가 정상들과 국제기구 관계자 10명이 모였습니다.
2001년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중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서구 패권에 맞서는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무역 기술로 미국과 경쟁 중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갈등을, 인도는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에 반발해 마찰을 빚는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반서방 연대에 힘이 실릴지 주목됩니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또 향후 10년간 주요 협력 목표를 설정하고 2035년 개발 전략을 승인하는 ′톈진 선언문′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행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날 것으로 보이는 중국 단둥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압록강철교 주변의 호텔들은 열차 경로가 내려다보이는 방의 예약을 오는 5일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호텔 직원 (음성변조)]
″최근에 특별히 검사가 심해요. <경찰이 와서 무작위로 검사를 하고 있어요.> 오늘 저녁에도 올 거에요.″
또 단둥에서 베이징까지 운행하는 야간열차가 중단된 것도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갈 거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단둥 주민 (음성변조)]
″경찰들이 다 지켜보고 있잖아요. (김정은이) 기차 타고 오는데 안 지키고 있겠어요.″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열차로 24시간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하루 전 도착을 위해 오늘 오후 평양을 출발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