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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설 출간한 황석영‥"세상만사가 관계의 순환"

입력 | 2025-12-12 15:22   수정 | 2025-12-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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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문단의 거목 황석영 작가가 <철도원 삼대> 이후 5년 만에 새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팔순을 훌쩍 넘긴 작가는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금세 또 새 작품을 쓰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주 문화계 소식,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죽음을 맞은 새 한 마리가 품고 있던, 팽나무 씨앗 하나가 고목으로 자라납니다.

600년이라는 유장한 세월 동안 묵묵히 그 자리에서 마을을 지켜봐 온 수호신 팽나무.

황석영 작가의 신작 <할매>는 나무의 시선으로, 아픈 역사와 민중의 삶을 담담히 펼쳐놓습니다.

[황석영/작가]
″순환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만사가 세상만사가…″

올해로 여든둘의 작가는 오른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글을 계속 쓰고 싶단 소망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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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조선에서 추방 위기에 놓인 장영실, 중국을 거쳐 이탈리아 피렌체로 건너갑니다.

″아무리 내려놓아도 사그라들지 않아서~″

그곳에서 훗날 세계적 거장이 된 어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나고, <한복 입은 남자>란 작품의 모델이 됩니다.

창작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한국적 감성을 더하기 위해 전통악기와 오케스트라를 결합했습니다.

[엄홍현/제작사 대표]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에 이런 분이 있어라고 한 번 얘기해 줬을 때 흥미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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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인 영세극단 마트로시카.

시의원 앞에서의 평가 공연을 앞두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 공연은 난관이 많다.″

배우들의 슬랩스틱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윤제문/배우]
″B급 영화 같은, 어떤 어떻게 해도 되는, 그런 작품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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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빛 속에 포착된 여러 겹의 실루엣들.

마치 물속에서 유영을 하듯 춤을 춥니다.

곧추세운 발끝과 우아한 손짓, 찰나의 순간으로 포착한 움직임엔 호흡과 공기마저 살아 흐르는 듯합니다.

국립발레단의 특별사진전 <STILL IN MOTION>.

대표 작품 7개를 주제로, 한국 대표 사진가 6명이 보이지 않는 무용수들의 호흡과 감정, 노력을 한 폭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