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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 영향 완화‥"중복 관세 면제"

입력 | 2025-04-29 17:03   수정 | 2025-04-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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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부과했던 고율의 관세를 완화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일부를 환급하는 방안도 거론되는데,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에 부과된 고율 관세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백일을 맞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를 방문하기 전에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완성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납부한 기업들은 철강·알루미늄 등에 부과되는 다른 관세를 면제받게 됩니다.

기존에 납부한 관세에 대해서는 환급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해 적용된 25% 관세를 일부 되돌려받을 수 있게 하는 조치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1년간은 미국산 자동차 가격의 3.75%에 해당하는 금액을, 두 번째 해에는 2.5%만큼 관세를 각각 돌려주며 이후에는 환급을 폐지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자동차 산업에 부과된 관세가 생산과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우려를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국내 생산 업체에 보상하고, 미국 투자와 제조 확대를 약속한 업체에게 발판을 놓아주는 대통령 통상정책의 승리″라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터 완성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