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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또 진술 거부"‥'집사' 김예성 내일 기소

입력 | 2025-08-28 16:59   수정 | 2025-08-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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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특별검사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이 내일 김 씨를 기소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김 씨는 또다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씨를 태운 법무부 호송차가 특검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건희씨 조사를 시작해 3시 반쯤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2일 구속된 뒤 다섯 번째 조사입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1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진행 후 휴식을 취하고 오후 조사를 시작했다″며 ″김 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앞서 네 번의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특검이 내일 김건희 씨를 재판에 넘기겠다고 예고한만큼, 오늘 조사가 기소 전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대로 내일 기소가 되면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헌정 사상 첫 사례가 됩니다.

특검은 앞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고 청탁을 받은 혐의, 명태균씨에게 무상 여론조사를 받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한 혐의,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총 3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받은 고가의 금품과 관련한 강제수사에도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 특검팀은 반클리프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전달한 사업가 서성빈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특검은 또한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건희 씨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를 내일 기소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