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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최단 시간 내 국민 구출"‥전세기 도착

입력 | 2025-09-11 01:05   수정 | 2025-09-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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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 3백여 명의 귀국이 당초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전세기를 타고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해 오늘 저녁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석방이 연기된 겁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협상에 앞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을 구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을 방문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이 구출돼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구출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석방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현/외교장관]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의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우리 국민들이 구출돼서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현 장관은 현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 근로자들의 석방 문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을 미국 측에 요청할 가능성도 상당해 보입니다.

우리 근로자들의 송환을 위해 어제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조금 전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한국인 근로자 3백여 명을 태우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오늘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돌연 연기됐습니다.

외교부는 어제 “미국 측 사정으로 현지시간 10일 출국이 어렵게 됐다”,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 사정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근로자 이송 절차를 두고 의견 충돌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대한항공 전세기가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던 근로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용복 대신 사복으로 갈아입고 출소를 준비하다가 날벼락 같은 석방 연기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근로자들을 태우고 애틀랜타 공항으로 항햘 예정이던 버스들의 모습도 보지지 않아 오늘 출발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