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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인질 전원 석방‥"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
입력 | 2025-10-14 01:08 수정 | 2025-10-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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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2년 만에 모두 석방됐습니다.
이번 휴전 합의를 이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인질들을 태운 차량이 줄지어 가자지구를 출발합니다.
이스라엘 영토에 들어서자 도로 양 옆은 국기와 노란 깃발을 든 인파로 가득합니다.
잠시 후 첫번째 인질이 이스라엘군에 인계되고, 이어 눈물과 환호 속에 풀려난 인질들이 잇따라 가족과 재회합니다.
737일 만의 귀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1단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풀려났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의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던 시민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바바라 보고라드]
″이제 우리는 가슴 깊이 숨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압도됐어요.″
인질 석방이 진행되던 시각,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활주로까지 나가 트럼프를 맞이했고, 의회에서는 연설 도중 기립박수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순간이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 팔레스타인 재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제 전장에서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이 승리를 평화와 번영이라는 궁극적인 성과로 전환할 때입니다.″
이어 인질 가족들과도 직접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엔 곧바로 이집트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휴전 합의를 중재한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크에서 유럽과 중동 20여개국과 정상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평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 휴전 1단계 합의 서명식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