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승지

만취 차량 횡단보도 돌진‥일본인 관광객 사망

입력 | 2025-11-03 09:38   수정 | 2025-11-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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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 종로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횡단보도로 돌진하며 일본인 관광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 부평구 일대에선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1시간가량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건·사고, 이승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보행신호를 받은 행인들이 차례로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그런데 갑자기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사고 목격자]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저도 이제 앞을 봤더니 흰색 차량이 돌진해서…″

길을 건너던 한 여성은 놀란 듯 잠시 멈춰 서더니 이내 사고 지점으로 달려갑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서 있던 여성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목격자]
″차는 약간 이제 붕 떠가지고, 그 인도 위쪽에 있는 도로에 이제 박혀있고… 그다음에 한 분이 횡단보도 끝부분에 쓰러져 계셨어요.″

피해자들은 한국을 놀러 온 일본인 관광객 모녀였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30대 딸은 이마 등에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30대 남성으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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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일대에선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복구에 나서면서 전기 공급은 약 1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인근 아파트와 빌라 등 155호가 추운 날씨에 온열기기 등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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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어린이 놀이터에선 포탄 2발이 발견됐습니다.

포탄을 수거한 군 당국은 이 포탄이 교육훈련용인 박격포탄으로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