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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괴력의 사나이' 안현민‥"나랑 승부 안 하면? 안 치면 되죠!"
입력 | 2025-07-23 20:48 수정 | 2025-07-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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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KT의 괴물타자 안현민이 어제 초대형 홈런으로 또 한 번 그라운드를 뒤흔들었는데요.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자신만의 타격법을 완성해 말 그대로 무결점 타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현민의 괴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3회,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높은 직구와 낮은 변화구를 연신 참아내더니‥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고, 타구는 아예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홈런 치는 과정이 너무 좋아요. 투수를 괴롭히다가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홈런을 만들어내는‥정말 살벌한 타구였습니다!″
5회엔 바깥쪽 공을 지켜보더니‥다시 바깥쪽 커브가 날아오자 정확한 타격으로 적시타를 만들고 손뼉까지 쳤습니다.
홈런 포함 3안타로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안현민/KT]
″(지금 성적은) 전혀 예상 못했고 저 또한 계속 놀라울 따름이고‥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수가 되게 힘들고요.″
장타력으로만 주목받던 시즌 초에 비해‥필요할 땐 간결한 스윙에‥승부를 피하면 미련없이 볼넷을 얻는 등 안현민은 ′타격 완전체′로 진화했습니다.
[안현민/KT]
″나랑 승부를 안 한다고 생각조차 할 필요도 없고‥제가 칠 공이 안 들어오면 안 치면 되는 거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볼넷이 늘어나고 또 안타가 나오고‥″
체력 부담이 큰 7월에 더 불붙으면서 이달에만 5할이 넘는 타율과 가장 많은 볼넷으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현민.
규정 타석을 채우지 않고도 ′승리기여도′에서 이미 한화 폰세를 넘어섰고‥2006년 류현진 이후 신인왕과 MVP 동시 수상도 진지하게 거론될 정도입니다.
[안현민/KT]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서 그래도 (MVP) 후보 정도에만 들 수 있게 노력하는 게 지금은 최선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여전히 송승기와의 대결을 기다린다는 안현민.
가을 야구에서 자신의 괴력을 보여주겠다는 소망도 드러냈습니다.
[안현민/KT]
″나도 저 무대를 한번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고요. 올해는 가을 야구를 제가 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조금 더 가을 야구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