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태경

쉬이익 소리 나더니 갑자기 쾅‥초등학교 근처 LPG 폭발

입력 | 2025-08-26 20:34   수정 | 2025-08-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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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의 한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LPG 연료 충전 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자칫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사상공단의 한 제조 공장.

호스를 든 남성이 천막 안을 살피는 순간, 갑자기 폭발과 함께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자재들은 수십m 밖까지 튕겨 나갔고, 주변 공장 건물까지 크게 흔들렸습니다.

사고가 난 건 낮 12시 20분쯤, LPG 연료 충전 작업 중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소리가 나더라고요. 나와서 보는데, 팍 터졌어요. 연기가 확 올라오고.″

이 폭발로 60대 공장 직원과 30대 LPG 충전기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폭발의 위력을 알 수 있듯이, 슬레이트는 무너져 내렸고 검게 탄 잔해물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은 인근 초등학교와 불과 300m 거리, 주변엔 공장 수십 곳이 밀집해 있어 하마터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전 10여 분간 가스 새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가스가 먼저 샜어요. 소리가 났기 때문에. <어떤 소리가 난 거예요?> 취이익 이런 가스 소리… 그래서 문을 닫자마자 폭발을…″

LPG 공급업체 측은 공장 연료탱크에 가스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업체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보문(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