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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조사 임박 통일교 한학자 첫 입장‥"청탁·금전 거래 지시 안 해"
입력 | 2025-08-31 20:02 수정 | 2025-08-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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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의 국회의원인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 측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인데요.
돌연 sns에 글을 올려 강릉을 방문해 즉각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국가 총동원령을 내린 이재명 대통령을 높이 평가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게 큰절을 한 건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받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는데요.
때맞춰 한학자 총재도 오늘 처음으로 입장을 내고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이나 금전거래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오늘 오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학자 총재 입장문 대독(통일교 예배)]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였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습니다.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교단 ′윗선의 지시′를 받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문에는 특히 ′지시′가 없었다는 대목이 반복해서 등장했습니다.
돈이 건너간 게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자신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총재는 경기도 가평 통일교 본부에서 직접 권 의원을 만나 쇼핑백에 든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마침 권 의원도 오늘 자신의 SNS에 한 총재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특검이 이제 곧 한학자 총재도 불러 조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그런데 관련자들의 진술이 절대적인 현금이 건너간 사건에서 핵심 당사자 두 명이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배포한 겁니다.
한편, 아직 통일교 측에서 김건희 씨 측에 건넨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의 물증을 찾지 못한 특검은 오늘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윤 전 본부장이 건넨 목걸이 등을 전 씨가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