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노시환 명연기'에 당한 LG, 타격쇼 펼치며 3.5경기 차 선두

입력 | 2025-09-27 20:32   수정 | 2025-09-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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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이번 주말 선두 LG와 2위 한화의 맞대결이 열리고 있죠.

어제 한화 노시환의 연기력에 당했던 LG가 오늘은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면서 승차를 다시 세 경기 반차로 벌렸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 2위 맞대결 첫날인 어제 노시환은 역대급 연기력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습니다.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지만 자포자기한 듯한 표정으로 들어오다 순간적으로 재치로 LG 박동원의 실수를 유발해 동점 득점을 올렸습니다.

[노시환/한화]
″최대한 의욕이 없는 연기를 하면서 ′나 죽을 거다′… 속임 동작을 한 번 주고 들어간 상황인데… (동료들이) 만루 홈런 친 것보다 더 기뻐해 주길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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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를 두 경기 반차로 추격한 한화는 오늘 강속구 투수 문동주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지만 예상 밖으로 초반 난타를 당했습니다.

LG 타자들은 쉴 새 없이 문동주를 두들겼고 김현수와 문성주, 구본혁까지 세 타자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문동주는 폭투까지 기록하며 추가 실점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노시환의 깜짝 연기에 당황해 빈 글러브로 태그하는 실수를 했던 박동원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문동주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결국 문동주는 1회도 채 마치지 못하고 6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오스틴의 홈런을 더해 승리를 거둔 LG는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두고 한화와 승차를 다시 3경기 반으로 벌리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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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NC는 김형준과 데이비슨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를 2대1로 꺾고 5연승을 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