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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아수라장' 법사위‥"대통령·국회의장도 출석해야" vs "초등학생입니까"
입력 | 2025-10-13 19:59 수정 | 2025-10-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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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감장에선 조 대법원장을 향해 그간의 핵심적인 의혹들에 대한 질의를 쏟아낸 여권 의원들과 반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면충돌했습니다.
고성과 반말까지 난무했고, 한때 국회 경위들이 출동하기도 했는데요.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희대 대법원장이 인사말을 마치고 앉자마자 여·야는 조 대법원장의 이석 문제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석을 허가하지 않는 건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주장했고,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위원장님의 논리대로 한다라면 저는 대통령도 상임위 국감에 나와야 되고, 국무총리도 나와야 되고, 국회의장도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조 대법원장이 답할 의무가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대법원이 대선에 개입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 답할 의무가 있고‥″
여야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고성이 오갔고,
[추미애/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끄럽게 한 사람 보고 조용히 하라고 하는 거예요. 초등학생입니까?″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아니, 결국에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개입하려고 하시는 거 아닙니까 지금.″
분위기가 격해지며 남편이 춘천지방법원장인 나경원 의원부터 법사위에서 나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최혁진/무소속 의원]
″특히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 이해충돌이 있기 때문에 지금 대법원 국감에 들어오시면 안 되지요. 기업으로 따지면 남편이 계열사 사장인 거예요.″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미애 위원장 앞으로 몰려가자, 질서유지권이 발동돼 회의장엔 국회 경위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혼자 다 해 먹어, 혼자 다 해 먹어 이게 국회냐!″
1시간 반 동안 아수라장이 됐던 법사위 국정감사는, 결국 조 대법원장이 국회를 떠난 뒤에야 본격적인 국정감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 취재 : 박지민 이형빈 / 영상 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