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이제는 배구 코치' 문성민 "김연경 감독이 공감돼요"

입력 | 2025-10-13 20:46   수정 | 2025-10-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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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이 코치로 새출발하는데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감독이 된 김연경처럼 열정적인 모습을 다짐했습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박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현대캐피탈의 전지훈련 연습경기, 코트 구석에서 코치 문성민이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합니다.

[문성민]
″승준아, 스윙이 계속 바깥으로 가면 안 돼!″

[문성민]
″′이라′야, 어디가 낮은지 봐야지!″

[문성민]
″정상적인 공격은 블로킹에서 다 잡는다니까? 라인 쪽이 진짜 이만큼 비어.″

지난 시즌을 끝으로 16년 현역 생활을 마감한 문성민 코치.

V리그 대표 스타였던 만큼 방송 해설 제안도 있었지만, 후배들과 땀 흘리고 싶다는 열망 하나에 친정 팀 코치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2번째 시즌을 맞는 블랑 감독의 공격 배구를 선수들에게 전하는 가교 역할에 한창입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코치]
″공격 쪽이나 서브 부분에서 ′팩트′만 이야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왜 안 되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선수의 최대한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배구 예능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김연경이 큰 참고가 된다는 문성민 코치.

팀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위해 어떤 역할도 준비가 돼 있습니다.

[ 문성민/현대캐피탈 코치]
″김연경 감독님도 처음으로 지도자의 길을 가시는 것 같은데 굉장히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는 것 같고… 제가 코치로서 (선수들이)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로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목표는 여전히 같습니다. 문성민 코치는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위해 남은 열정까지 모두 후배들에게 쏟겠다는 각오입니다.″

나고야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