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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마음의 선물" 건진, 김건희에게 샤넬·목걸이 건네고 매번 통화
입력 | 2025-10-28 20:06 수정 | 2025-10-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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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오늘 자신의 재판에서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측이 건넨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한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진술했습니다.
먼저 오늘 재판 내용을 유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금요일 김건희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던 건진법사 전성배씨는 오늘 자신의 재판에 출석해 좀더 구체적으로 김 씨에게 통일교의 ′선물′을 전달한 과정을 털어놨습니다.
김 씨의 측근 유경옥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샤넬 가방 등을 건넨 건 김건희 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여러차례 입장을 뒤집은 전 씨를 향해 재판부도 직접 질문을 던졌는데 ″유 전 행정관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김건희 씨와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전 씨는 ″김건희 씨가 그 물건을 받은 것까지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처남을 시켜 세 차례에 걸쳐 김 씨 측에 선물을 건넸으며, 그때마다 김 씨 본인과 직접 통화를 했다는 겁니다.
김건희 씨가 ″처음에는 받기를 꺼리다가, 그 다음부터는 쉽게 받은 것 같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재판부에서 안 받겠다는 김 씨를 전 씨가 설득한 것인지 묻자 자신이 김 씨에게 통일교가 ″′마음의 선물′을 주는 건데 꺼릴 것이 뭐 있느냐″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김 씨 측이 다시 선물들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그 물건으로 인해 말썽이 나든지, 사고 날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전 씨의 법당에서는 김건희 씨가 예전에 쓰던 휴대전화도 여러 대 발견됐습니다.
전 씨는 특검 조사에서 김 씨가 ″액운을 떼어내기 위해 맡긴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전 씨가 통일교 ′선물′ 전달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있어 이르면 다음달에 변론이 종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특검은 김건희 씨를 건진법사 재판의 증인으로 부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